'미아 21득점' 흥국생명 챔프전행, 도로공사 셧아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27 17: 19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따돌리고 현대걸설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 흥국생명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성남 한국 도로공사와 5차전서 외국인 선수 미아(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7-25 25-14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수원 현대건설과 챔피언 결정전서 만나게 됐다.
벼랑 끝 5차전에서 만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팽팽한 혈전을 벌렸다. 외국인 선수 쎄라와 미아를 앞세워 경기를 펼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1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아가 오픈공격을 성공시킨 흥국생명이 27-25로 따냈다.

짜릿하게 첫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서 도로공사를 몰아붙였다. 미아의 강타에 기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도로공사에 비해 빠른 움직임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8-7로 앞선 가운데 미아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상대 범실까지 묶어 17-9로 달아났다.
반면 도로공사는 공격을 이끌어야 할 쎄라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김혜진이 속공을 성공시켜 2세트마저 25-14로 승리했다.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펼쳐야 하는 3세트 초반 근소하게 앞섰다. 임효숙의 공격이 살아난 도로공사는 13-11로 앞서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도로공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16-1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한송이의 잇달은 공격 성공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막아내며 챔프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10bird@osen.co.kr
<사진> KOV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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