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 어창선, "경험 얻은 게 가장 큰 수확"

"경험을 얻은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이다".

정규리그 2위 성남 도로공사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서 정규리그 3위 인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챔피언 진출권 티켓을 내줬다.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서 2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5차전까지 끌고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패했지만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1세트서 접전 끝에 내준 것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다. 큰 경기 경험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냉정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 감독은 "선수들이 2패후에도 2승을 하면서 5차전까지 끌고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다음 시즌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어창선 감독은 올 시즌 총평을 통해 "여러 가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부분이나 팀 차원에서도 많이 늘었다"면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중들과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창선 감독은 "시즌 개막했을때 결승에 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라며 "선수들도 분명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쨌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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