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회복해 챔프전에 임하겠다".
인천 흥국생명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성남 도로공사와 2010~201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서 외국인 선수 미아(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7-25 25-14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수원 현대건설과 챔피언 결정전서 만나게 됐다.
미야에 이어 14득점으로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 한송이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자책.

한송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플레이오프서 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늘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미아를 제외하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몸이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원래 하던 것도 잘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세트와 2세트도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국내 선수들도 잘해야 한다. 우리도 노력해서 현대건설에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미아로 대변되는 흥국생명이지만 한송이가 잘 해내야 한다. 김연경의 복귀도 무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어깨는 더 무거운 상황이다. 한송이는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리시브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노력해야 하고 공격에서도 자신있게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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