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한 김건모 음이탈했지만 객석은 울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27 19: 59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하차한 김건모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7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165분간 특집편성으로 두 번째 경연의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들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바꿔부르는 미션을 수여받았다.

 
재도전 논란 몸살 속에 무대에 선 김건모는 미션곡으로 수여받은 정엽의 '유 아 마이 레이디'를 부르기 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부르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심경을 표현한 후 노래를 시작했다.
 
재도전 논란의 스트레스, 7위를 해 자신감을 어느 정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목 상태까지 안 좋아 전반적으로 김건모는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그래도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는 김건모만의 감성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다. 무대 후 김건모는 음이탈까지 했다며 "긴장을 해서 100% 잘 하지는 못했다. 잘 못했다고 다시한다고 잘하는 건 아니더라..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김건모는 방송 초반 사전 인터뷰에서 "아 내가 왜 재도전을 한다고 했을까?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하면 안 되는 건데.."라며 "제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후회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 후반부 그는 "'나는 가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나를 관리하게 됐고 다시 새로운 발을 내 딛는 계기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나를 출발선에 똑바로 설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한편 1위는 25%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범수가 차지했다. 김범수는 음악프로에서도 "1위 한 번 못해봤는데"라며 감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엽은 7위를 해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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