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 내야수)가 데뷔 첫 50홈런 고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대호는 지난 27일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출정식을 통해 "지난해(44개)보다 많이 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50개도 넘겨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 수립 뿐만 아니라 사상 첫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이대호는 정규 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24일 잠실 LG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홈런왕 경쟁보다 나보다 더 많이 칠 것 같은 선수가 있다면 KIA 김상현 선배가 아니겠냐"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스윙 스타일이 완전히 홈런 스윙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많은 홈런을 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호가 올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으면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 이후 8년 만에 50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하게 된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이대호의 괴물 모드 재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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