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강기향 기자] 뉴욕 그랜드 센트럴은 우리가 자주 시청하는 미드,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만큼 뉴욕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한 곳이다. 승강장 숫자만으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 역이며, 롱아일랜드 철도가 이 역에 들어오면 48면 75선으로 확장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를 알 수 있다.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 역이라고 해서 단순히 ‘역’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여행객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 상징적인 곳인 만큼 5개 국어의 투어를 제공하며 은은한 오케스트라 공연도 즉석에서 만날 수 있다. 지저분한 뉴욕 지하철과는 달리 깔끔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Hot Spot이기도 하다.

이곳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화려한 조명, 그 중에서도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그랜드 센트럴은 구역이 나누어 져 있으며 무료로 지도가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싱싱한 재료들이 많은 슈퍼에서부터 디자인 가게, 레스토랑 등으로 하루 평균 5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걷는 동안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조명과 다양한 가게들로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

[독특한 디자인 숍]
많은 숍 중 단연 눈에 띄는 가게는 'PYLONES'. 이 가게는 독특한 디자인과 귀여운 아이템들로 항상 북적 거린다. 여기서는 아기용품, 사무용품, 생활용품 등 센스있는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 발을 따뜻하게 감싸줄 실내화, 독특한 발가락 모양 디자인으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갓난 아이 양말로 만든 동전 지갑역시 인기 있는 아이템. 실제 안쪽에는 동전을 많이 넣고 다닐 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여 안감처리도 꼼꼼하게 되어 있다.

이 밖에 CURSIVE New Yok 또한 꼭 들려봐야 할 디자인 스토어. 이곳은 미국과 해외를 여행하면서 발굴해낸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파는 곳이다. 미국 현지 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의 자립을 돕거나 해외 디자이너의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것이 CURSIVE New Yok의 목표라고 한다.

웬만해서는 찾아보기도, 사기도 힘든 아이템들이 많은 곳으로 한 가지 단점은 조금은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이 수제로 만든 작품인 만큼 고가이지만 한 두 개쯤 소장용으로 사볼만 하다.
특히 장식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플레이트들은 ‘작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어설픈 음식도 이 그릇에 올려놓으면 꽤 멋있는 요리가 될 듯하다. 대부분 자신만의 카페,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거나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기도 한다.

작고 독특한 디자인 숍들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그랜드 센트럴에서는 아래층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레스토랑과 슈퍼가 한곳에 몰려있어 쇼핑 후 식사를 하기에 편리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숍들이 영업을 일찍 마감하기 때문에 5시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gihyang@wef.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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