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이 밝힌 2011 마운드 운용방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28 08: 00

역시 마운드에 방점이 있었다.
조범현 KIA 감독이 시범경기를 마친 가운데 안정감 있는 마운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7일 한화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 뒤 "타격, 수비, 주로, 마운드 등 여러가지를 점검했지만 마운드가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긍정적인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루미스도 있었고 수비 실수도 나왔다.  공격력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남은 며칠동안 보완을 하고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29일 야간경기, 30일 낮경기 등 자체 청백전을 통해 투수진을 가동하면서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조감독은 "일단 4월은 6선발체제로 돌아갈 것이다"고 6선발체제 가동을 확인했다. 그러나 "5월, 6월 이후로 넘어가면 5선발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6선발진은 1년내내 꾸리기는 어렵다. 선발진이 안정되면 한 명을 뒤로 돌려 불펜을 강화할  목적으로 보인다.
 
아울러 마무리투수진은 기존 방침대로 곽정철, 손영민, 유동훈 3인 집단체제로 운용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시즌과 게임을 치르면서 마무리는 결정할 것이다. 손영민은 사흘연속 피칭이 가능하다. 컨디션과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를 키맨으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과제로 떠돌랐던 왼손투수는 구위가 좋아진 박경태를 중심으로 끌고가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기대를 모았던 박정태에 대해서는 "좀 페이스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 좋은 볼이 있는데도 군 공백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주 박성호는 초반 1군에서 기용할 방침도 밝혔다. 조감독은 "작년부터 나흘만 쉬고 훈련을 해왔다. 살도 12kg나 빠졌다. 불펜도 가능하고 선발투수도 기용할 수 있다. 일단 곽정철의 뒤를 받치는 오른쪽 불펜투수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능성을 보여준 고졸 루키 홍건희와 부활을 노리는 미들맨 신용운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투수진을 운용하는데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건희는 분명히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조감독은 "4월 한달은 일정이 유리해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며 4월 선제론을 재차 확인했다. 개막 6연패를 당하면서 4월 성적이 부진해 힘겨운 출발을 했다. 올해는 4월부터 승수를 쌓아가겠다는 의지이다. 물론 성패는 마운드에 달려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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