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던 '욕망의 불꽃'이 극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호평이 쏟아지며 자체최고 시청률로 행복한 마무리를 지었다.
강간, 혼전임신, 살인 등 독한 무기로 인간 욕망의 추악한 면을 보여줬던 '욕불'은 막장 논란 속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신은경을 비롯 성현아, 조민기, 이순재, 조성하 등 중견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드라마의 논란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비해 초반, 젊은 연기자들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작 KBS '신데렐라 언니'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서우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논란에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백인기라는 여배우를 맡아 신은경과 독한 연기 대결을 펼쳤던 서우는 방송 초반 '연기가 너무 과장돼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불운한 과거를 딛고 성공을 꿈꾸는 여배우 역에 빠져들며 안정된 연기를 보였다. 신은경과의 신에서는 독기를 품은, 버림받은 딸의 모습을, 유승호와의 신에서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이중적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많은 나이차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유승호와의 커플 연기는 예상을 엎고 의외로 잘 조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독 안방극장에서만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작보다 나아진 연기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작품에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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