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딸을 보내야만 하는 슬픔에 젖은 고두심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칠 예정이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14회 분에서는 극 중 이권양(고두심)이 가난한 살림살이 속에서 소중하게 기른 딸 황금란(이유리)을 친부모 곁으로 보내며 흘리는 뜨거운 눈물과 함께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져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 상황에서도 황금란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극 중 이권양은 친부모와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진심을 드러내는 황금란을 보내주기로 마음먹은 상황. 하지만 이권양은 오이소박이를 좋아하는 황금란을 위해 마지막으로 오이소박이를 담기로 하고, 황태란(이아현)과 함께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천지사방이 깜깜혀! 꼭 암흑천지에 앉어 있는거 같단게! 나 와이러냐?”는 말과 함께 비틀거리며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황태란과 식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황태란의 부축을 받아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이권양은 “금란이 들어오면 한술 먹이게 오이소박이마저 담궈”라고 황태란에게 신신당부를 하는 모습을 펼쳐내며 자신의 건강보다도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뜨거운 모정을 드러냈다.
그 후 이권양은 떠나는 황금란에게 주려고 산 고급 잠옷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봤던 중 눈앞이 가물가물 거리며 또 다시 앞이 보이지 않은 상황을 겪게 됐다. 이권양은 당황한 채 일어나서 손을 마구 휘저으면서도 “금란아 금란아”라고 사랑하는 딸의 이름을 부르며 절박한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떠나기로 마음먹은 황금란을 그저 보내줄 수밖에 없는 처지의 이권양을 그저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눈앞이 암흑천지가 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황금란 만을 걱정하는, 애끓는 이권양의 모정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자들은 “고두심의 눈먼 연기에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방송을 볼 때마다 고두심을 볼 때마다 눈물이 펑펑 흐른다”라며 “고두심을 보고 있으면 우리 엄마 생각이 정말 많이 난다. 나를 위해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해왔던 우리 엄마. 엄마의 소중함이 느껴져서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다”라며 고두심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그 외 14회 방송분에서는 서로에게 계속 눈길이 가고 있는 한정원(김현주)과 송승준(김석훈)의 모습이 보여지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였다.
출판사로 찾아온 황금란을 에스코트 해주는 송승준에게 한정원은 알 수 없는 질투심 같은 것을 느끼게 되고, 송승준은 그런 한정원이 계속 신경 쓰이게 된 상황. 특히 송승준은 항상 까칠하게만 굴던 모습에서 벗어나 “힘내요”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 두 사람에 대한 핑크빛 무드를 점쳐지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권양이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을 빈번하게 겪게 되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이권양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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