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 증후군’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가 필요한 베체트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28 09: 05

-한의학에서 제시해 주는 치료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베체트병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은 구내염을 주 증상으로 하며, 피부, 성기 부위, 눈, 관절, 위장관, 심혈관, 뇌신경 등에 침범하는 특이한 질환이다. 한국, 일본, 중국과 터키를 비롯한 중동지역, 지중해 연안국가, 그 중에도 특히 일본에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20~40세의 남성에게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여성에게는 많이 발견되는 편은 아니다.

제시되고 있는 여러 가지 원인
베체트병의 확실하게 제시가 되는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강 내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설, 환경오염에 따른 중금속 중독설, 알러지설, 인종이나 지역적 특성과 관련된 자가면역성질환설 등이 가능한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초기에는 보통 혀, 잇몸, 점막, 입천장, 편도선, 인후부 등 입안의 염증으로 시작이 되며, 이 통증으로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 영양섭취마저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면역력 증강이 중요한 베체트병 치료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 전문치료병원 내미지한의원의 윤지연 원장은 “베체트병은 긴장, 과로와 감기 등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수면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또 “베체트병의 치료에는 면역력 증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내미지에서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발산해주는 것을 1차적으로 해주며, 2차적으로 혈액에 싸인 열독을 풀어주게 됩니다. 두 가지 원칙에 준하여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하고, 면역을 강화 시킬 수 있는 면역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베체트병은 치료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였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병을 일으키는 독소나 세균을 제거하는데 치중하지 않고, 독소나 세균이 증식하고 활동하기 어려운 숙주 내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베체트병을 불러오는 항원성 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다면 자가면역 반응이 더 진행되지 않게 되어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베체트병 유발균이 습하고 화열이 많은 숙주 내 환경에서 잘 발생된다고 보기 때문에 축축한 습기를 제거해주고 화열을 내려주며 화열로 인하여 부족해진 진액을 보충시키고 약해진 정기를 끌어올려서 숙주 내 환경을 정화시키는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된다.
현대 의학적 치료의 장단점
반면 현대의학적 치료는 구강과 생식기 궤양 등에 빠른 속도로 작용하게 되어 증상을 호전 시켜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제를 장기간 동안 복용하였을 경우 면역력 저하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위험이 증가하며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발생한 증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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