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맹타'추신수, 3년 연속 3할 20-20클럽 GOGO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28 10: 09

추신수는 4 2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래시브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상대 선발도 이미 정해졌다. '퍼펙트가이' 좌완 마크 벌리다.
▲추신수, 현재 타격 컨디션은?
연일 맹타를 날리는 소식이 그의 컨디션을 대변한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 올리며 손 맛을 본 추신수는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오는 주말 개막전에 맞춰 타격감을 최상으로 끌어 올린 상태다.
▲왼쪽 팔꿈치는 괜찮나?
간단히 말씀 드리면 '이상무'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초 왼쪽 팔꿈치 뒤쪽 뼈 부위에서 통증을 느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휴식 부족이 일차적인 원인이었다. 그리고 같은 페이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갑작스럽게 생긴 통증이었다.
시범경기 개막하기 전날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신수는 팔꿈치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면서 "보호를 위해서 내일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추신수는 다음날 훈련을 마치고 팔꿈치에 통증이 없다고 해서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의사도 전달했다.
이후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트레이너들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는 매 경기마다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공을 강하게 던져 주자를 아웃시키는 어시스트도 3개나 기록한 만큼 그의 팔꿈치는 정상이다.
▲추신수, 올 시즌 목표는?
추신수는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취재 때 만나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20-20클럽, 타율 3할이 중요하나요"라고 반문한 뒤 "다만 팀 성적이 좋을 경우 개인 성적도 좋지 않겠냐. 나의 유일한 목표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매년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도루 한 개, 홈런 한 개라도 더 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통해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타율 3할 이상과 20홈런 이상을 최소한의 목표로 생각하고 뛰고 있다.
▲PS을 목표로 뛰는 추신수, 올 시즌 팀 성적은?
추신수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69승 9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개팀 중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저비용으로 팀을 운영하는 클리블랜드 구단 방침에 따라서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간판 선수들을 또다시 트레이드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조금은 더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미국 현지에서는 클리블랜드를 여전히 하위권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추신수만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추신수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지는 것은 죽는 것보다 싫어하는 사람이다. 올해 선수들과 잘 화합해서, 어린 선수들의 장점은 한번 뭉치면 어느 팀보다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팀에 뛰어난 베테랑은 없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포스트시즌 충분히 도전한다. 매년 도전이다"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팀원들과 하나가 될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추신수가 밝힌 것처럼 클리블랜드는 유망주가 많다. 그리고 부상을 당했던 간판 선수들이 하나 둘씩 복귀했다. 추신수도 "사이즈모어도 그렇고, (트래비스) 해프너, (카를로스) 산타나가 건강하게 얼마나 많은 경기를 뛰어주느냐에 따라서 올 시즌 어떻게 치를 지 결정될 것 같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제는 리더와 같은 자세로 성장한 추신수의 태도에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지금 우리에게는 추신수와 같은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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