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이 강해보이는 폭풍광대, 광대뼈축소술로 탈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28 10: 24

대학생 L씨(23세, 여)는 고등학교 때부터 불리던 오랜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광대녀’였다. 그녀의 얼굴에서 유난히 튀어나온 광대뼈 때문에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는데 늘 이름대신 불리곤 했다. 웃으면 더욱 도드라지는 광대뼈 때문에 L씨는 마음 놓고 환하게 웃을 수도 없었다.
대학에 오고 나서는 그녀의 별명을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계속 신경이 쓰이긴 마찬가지였다. 헤어스타일로 가려도 보고 화장으로 보완해보기도 했지만 잠시일 뿐 그녀의 심적 콤플렉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성형수술마저 고려해봤지만 광대뼈 수술은 전신마취 때문에 위험할 뿐 아니라 잘못하면 볼이 처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광대뼈수술이 위험하다는 말은 한 때 사실이었다. 쌍커풀이나 코성형과 달리 전신 마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광대뼈수술 후 환자들이 갖는 대부분의 골칫덩이는 골막분리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볼처짐 현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광대뼈 축소수술도 많이 개선되어 전신 마취가 아닌 수면마취가 가능해졌으며, 전문의의 숙련도에 따라서 볼처짐 현상도 거의 없게 되었다.
광대뼈 축소술의 기본 원리는 필요 이상으로 돌출된 광대뼈를 적당한 크기로 맞추어 살짝 안쪽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광대뼈 자체의 크기도 줄일 수 있으며 돌출 된 정도도 줄어든다. 정확한 수술 방법과 정도의 선택은 수술 전에 이루어지는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정해진다. 수술 방법은 광대의 돌출된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을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광대뼈가 발달한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하고 확실한 수술 방법을 택한다면 볼처짐 없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얼굴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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