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흥국생명, '3위의 반란' 꿈꾼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28 11: 53

올 시즌 V리그는 정규리그 남녀 3위 삼성화재와 흥국생명이 나란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남녀부 역대 최다 우승팀인 삼성화재(4회)와 흥국생명(3회)이기에 챔피언결정전서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

역대 플레이오프서 '3위의 반란'은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거셌다.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3위팀이 총 6번 중 3번 챔프전에 나가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AGAIN 2008-2009' 를 꿈꾼다. 당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3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김연경, 카리나를 앞세워 데라 크루즈가 분전한 GS칼텍스에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 시즌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14승 14패)는 하께우, 정대영, 김민지의 활약에 힘입어 김연경, 황연주가 활약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24승 4패)을 챔피언결정전서 3승 1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 시즌에는 3위 현대건설이 준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구도가 굳건했던 남자부에서는 3위팀이 한 번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 시즌에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2위 대한항공에 1차전을 내준 후 2,3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그동안 플레이오프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며 3위의 반란을 일으키지 못했다.
삼성화재와 흥국생명 모두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을 상대로 올 시즌 고전했다. 정규리그서 삼성화재는 1승 4패, 흥국생명은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를 3차전서 끝냄에 따라 7일의 긴 휴식기를 갖게 된 것이 이점이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가빈 슈미트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고무적. 리그 출범 후 열린 7번의 챔피언결정전에 모두 출전한 삼성화재는 큰 경기서 승리하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많다. 삼성화재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이유다.
플레이오프서 도로공사와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승리한 흥국생명은 이틀밖에 쉬지 못해 체력적으로 현대건설에 열세다. 반다이라 감독은 "상대는 높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틀밖에 쉴 수 없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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