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소셜커머스홀릭" 에 빠져있다. 작년만 해도 단순히 유행처럼 여겼던 "반값유혹"이 SNS와 스마트폰의 바람을 타고 순항 중이다. 소셜커머스란 온라인을 통해 원래가격의 50% 정도를 할인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WIN-WIN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소셜커머스는 SNS와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점점 그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않다. 업장의 규모를 생각하지 않고 너무 많은 쿠폰을 파는 바람에 오히려 불만이 많아진 가게도 있고, 특히 젊은 창업자들은 열정과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고객 관리와 영업력의 한계로 하루아침에 폐업하여 회원들과 판매자들을 당황하게 한 사이트도 있다.
현재 대구에 터를 잡고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점점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선발업체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고객관리와 대구지역발전의 철학을 가진 소셜커머스 업체가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를 반값에 즐겨라는 뜻의 "반즐"(대표 은성원, www.banzle.com)이다. 반즐은 서울지역에서 활동 중이던 업체들이 경쟁이 비교적 약한 지방을 공략하려하는 시점에 등장했다. 지금까지 소셜커머스 전체 매출을 보면 서울이 50%이고 지방이 나머지 50%를 차지했지만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그 대상을 지방으로 확대하여 수익을 올리려 하고있다
반즐은 기업철학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대구시민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을 반값으로 경험하게 하겠다는 것과 둘째는 서비스에는 자신이 있으나 홍보에 목마른 소상공인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홍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한번 판매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다른 기업과 달리 쿠폰 사용기간이 끝난 후 고객들의 평가를 토대로 "평가보고서"를 제공하여 매출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대구지역 SNS를 구축하여, 반즐에서 판매했던 모든 서비스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쿠폰판매가 아니라 서비스업체에 홍보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반즐의 은성원 대표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란 토박이라 누구보다 지역정서를 잘알며 대구에서 자영업을 직접 해본 경험을 토대로 대구의 어려 운 자영업자들에게 빛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또한, "얼어붙은 대구경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고객들에겐 반값으로 두배의 서비스를 통해 행복감을 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반즐의 은성원 대표는 "현재 서울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대구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그 수익은 전부 서울로 가져가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대구지역발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서울에 있는 기업이 어떻게 대구에 있는 서비스업체들의 매출관리를 해줄 것이며, 지속적인 홍보를 해주겠는가? 반즐은 전화상으로 영업을 하는것이 아니라 대구에서 터를 잡고 사는 마케터들이 직접 업주들을 방문하고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일 것이며, 이에 발생하는 모든 수익의 일부는 대구 불우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수있는 방법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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