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빅리그 이적 위해 새 에이전트 '급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8 12: 44

'빅리그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찾습니다'.
조광래호의 새로운 '캡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주영(26, AS 모나코)이 에이전시인 텐플러스스포츠(대표 이동엽)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과 텐플러스스포츠의 인연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 만남과 헤어짐이 잦은 에이전트 업계에서도 박주영과 텐플러스스포츠의 관계는 그만큼 특별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2005년 FC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하기 전부터 당시 스포츠하우스 소속 FIFA(국제축구연맹) 에이전트이던 이동엽 텐플러스스포츠 사장과 동고동락해왔다. 이동엽 사장이 텐플러스스포츠를 설립해 독립할 때 박주영 또한 소속을 옮겼다.
그러나 28일 낮 소속 팀 합류를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 박주영은 빅리그 진출이라는 큰 꿈을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찾기로 결심했다. 해외 팀들의 잦은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현실에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판단인 셈이다. 인천공항에도 혼자 모습을 나타냈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박주영이 빅리그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에이전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S 모나코가 원하는 이적료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AS 모나코는 박주영의 몸값으로 600만 유로(약 94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S 모나코가 4년 전 박주영을 영입하면서 200만 유로(약 31억 원)를 지불했기에 비정상적인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박주영은 그 중간치인 300만 유로(약 47억 원) 수준에서 이적이 성사되기를 원하고 있어 새로운 에이전트의 역량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사진>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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