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음원사이트 '나가수'로 초토화..일부선 한숨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28 16: 36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들이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노래들로 '초토화' 됐다.
 
28일 오후 실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멜론에서는 김범수의 '제발'이 1위,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가 3위, 윤도현의 '대시'가 5위, 백지영의 '약속'이 8위, 윤도현의 '나 항상 그대를'이 9위, 박정현의 '첫인상'이 1위로 10위권 내 무려 6개가 '나는 가수다'로 채워졌다.

엠넷닷컴에서는 김범수의 '제발'이 1위, 백지영의 '약속' 2위,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가 3위, 윤도현의 '대시'가 5위, 박정현의 '첫인상'이 6위로 7위권 내 5개가 '나는 가수다' 노래들이다.
소리바다에서도 역시 김범수의 '제발'이 1위,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가 2위, 윤도현의 '대시'가 3위, 박정현의 '첫인상'이 4위, 백지영의 '약속'이 5위, 정엽의 '잊을게'가 6위로 상위권을 독식했다.
몽키 3역시 김범수의 '제발'이 1위,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가 2위, 백지영의 '약속'이 3위, 윤도현의 '대시'가 4위, 박정현의 '첫 인상'이 5위, 정엽의 '잊을게'가 7위로 10위권 내 6개가 나가수 이름으로 채워졌다.
벅스에서도 김범수의 '제발'이 1위,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가 2위, 백지영의 '약속'이 3위, 박정현의 '첫사랑'이 4위, 윤도현의 '대시'가 5위, 정엽의 '잊을게'는 7위로 , 이소라의 '나의 하루'는 8위로 '나는 가수다'에 등장한 노래들이 2/3 가까이 차지했다.
27일 방송이 워낙 화제를 모았던 터라 '나는 가수다'의 음원차트 초토화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렇게 올킬과 더불어 음원차트 전부를 초토화시키는 현상은 가요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빅뱅이 네 번째 미니앨범 곡들로 음원차트에 전곡 줄세우기를 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대부분의 음원차트에서 전곡이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이런 현상은 '슈퍼스타K2' 때 이후 가요계에 또 한번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신곡을 낸 가수들은 방송을 웃고 즐길 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개시한 한 가수의 관계자는 "정말 이제는 앨범을 낼 필요가 있을까,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음원차트는 단순 가요차트의 의미를 벗어났다. 여러 곳에서의 음원 유입과 그 인기가 힘들게 앨범을 제작할 필요가 있을까란 의지를 꺾는 것은 사실이다. 인기 음원의 변화가 분명 가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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