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0주년 리셉션, 김영삼 전 대통령 축사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의 시즌 MVP 박철순, 한국시리즈 MVP 김유동, 원년 베스트10, 그리고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한국야구 30년을 지켜온 야구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KBO 총재를 비롯해 국내 정관계, 체육계 주요인사, 원로야구인, 전.현직 프로·아마 경기인, 프로야구 연고도시의 시장, 언론인, 해외 프로야구 기구 커미셔너 등 600여명이 초청돼 참석했다.

KBO는 이번 리셉션에서 원년부터 현재까지 프로야구의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방영했고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진 40여점도 전시했다.

유영구 KBO 총재의 30주년 기념사로 시작한 공식행사에서는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 시구자인 탤런트 정애리 씨를 비롯한 각 분야 유명인사들의 축하영상이 등장했다.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이용일 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등 3명이 수상했다.

유영구 KBO 총재는 "30주년 행사는 뜻깊은 자리다. 9구단도 창단되고 앞으로 발전될 부분이 많다"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국야구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자랑스런 30년 야구역사,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진피해에도 불구하고 일본프로야구(NPB) 가토 료조 커미셔너가 직접 참석해 한국야구 30주년 행사를 빛냈다. 가토 커미셔너는 "대지진으로 힘든 순간 도와준 한국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영상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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