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임에도 뛰어준 (이)경은이에게 고맙다".
KDB생명은 2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58-69로 패했다.
경기 후 김영주 감독은 "이경은 발 오른쪽 복숭아뼈 밑에 건염이 왔다. 1차전서 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주사를 맞고 출전을 강행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줘서 고맙다. 29일 정밀 검사를 받는데 몸 상태가 안 좋다면 선수를 위해 남은 경기에서는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분 43초를 뛴 이경은은 2득점, 4도움,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하은주에게 27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 "하은주의 수비에 집중하면 신정자와 홍현희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다. 하은주에게 득점을 주는 대신 외곽을 막는 전술을 택했다"고 전했다.
김영주 감독은 "3쿼터 초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따라붙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골밑서 득점을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2,3차전이 남아 있는데 무리하게 몸싸움을 해 체력 낭비를할 필요가 없었다"며 승부를 걸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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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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