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더 이상 '스타크2' 최강국 아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28 21: 51

단순하게 이벤트전 패배로 보기에는 충격 이상의 결과 였다. '영원한 강자는 없다' 라는 말을 절실하게 느끼게 한 경기였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만큼은 적수를 찾을 수 없다고 자부하던 한국e스포츠가 마음 한 구석에 한참 아래에 여겨오던 월드 올스타에 팀리그서 완패를 당하며 남은 팀 리그 경기를 포함해 챔피언십 우승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올스타는 2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서울' 팀리그 1차전 2-4로 패했다. 29일까지 양일간 먼저 8승을 차지한 팀이 우승하게 되는 대회 방식을 고려할 때 한국 올스타는 29일 경기서 6승을 더 올려야 승리하게 된다. 월드 올스타는 4승을 추가하면 승리하게 된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스타크래프트2는 최강이라는 단어를 아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최근 팀리퀴드에서 진행하는 TSL서 임요환 장민철 이윤열을 제외한 선수들이 32강 무대서 초반 탈락했을 당시만 해도 원거리 네트워크으로 인한 끊김 현상과 지연 현상을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지만 이날 결과로 패배에는 실력의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서 한국 올스타는 월드 올스타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물론 후속주자 4명이 6승을 추가해서 역전승을 노릴 수 있지만 분명 1차전에서는 앞선 4명의 선수가 완패에 가까운 참패를 당하며 패수를 쌓았다.
한국e스포츠에 주눅들지 않은 월드 올스타를 상대로 한국 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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