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과 통화가 닿았다. 그는 니혼햄과의 연습경기를 위해 삿포로에 머무르고 있다.
이승엽은 시범경기를 돌이켜 보며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쇼다 코치님은 "판단이 빠르다"고 지적한다.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단점도 보완 중"이라며 "무엇보다 오카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마음 편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만큼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월 12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9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는 이승엽은 "연습 경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잘 하겠다는 각오도 중요하겠지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지진 여파로 시범경기 일정이 거듭 취소돼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관중이 많은 시범경기와 달리 긴장감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는데 긴장감을 갖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
-시범경기 성적이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쇼다 코치님은 "판단이 빠르다"고 지적한다.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단점도 보완 중이다. 무엇보다 오카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마음 편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만큼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진 여파로 자국으로 귀국하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오사카지역은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야구는 단체 종목이다. 팀내 외국인 선수들도 귀국하지 않았고 나 역시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국내 언론사를 통해 성금(1억원)을 쾌척했다고 들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되는 일은 나의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성금과 관련된 기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했다. 지금 일본 국민들이 지진 피해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 4월 12일부터 일본프로야구가 개막하는데 나를 비롯한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본 국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아직 2주 정도 남았지만 정규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듣고 싶다.
▲9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 정규 시즌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잘 하겠다는 각오도 중요하겠지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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