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을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
아시아 최고의 리듬체조 요정인 손연재(17, 세종고)가 월드컵 시리즈 이탈리아 대회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서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연재는 한 눈 팔지 않고 더욱 정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손연재는 입국 기자회견서 "올해 첫 대회라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서 좋은 경험을 쌓고 앞으로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규모가 굉장히 컸다. 지난해 작은 규모의 대회에 출전했을 때 보다 성적이 좋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리본에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보완할 것을 철저하게 보완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28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 볼 결선에서 7위에 올랐다. 후프(26.175점)와 볼(26.725점), 곤봉(26.175점), 리본(25.750점) 등 4종목으로 이뤄진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104.825점을 획득, 전체 46명 중 12위에 올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5월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코르베유에손 월드컵 시리즈서 개인 최고인 11위에 올랐을 때 받은 102.400점보다도 이번에 점수가 올라간 상황. 손연재는 "그동안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 같다"면서 끊임없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대회서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뒤졌던 상대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선수로 자리잡은 손연재는 "상대들의 실수가 굉장히 많았다.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시니어 무대에 올라와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선 진출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연재의 목표는 2012 런던 올림픽. 오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올림픽행 티켓이 15장 걸려 있다. 나라별로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어 손연재는 개인종합 15~20위에 들면 꿈에 그리던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손연재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목표"라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 꼭 나가고 싶다"면서 거듭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