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트림 심하면 담적병 의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29 16: 46

- 건강이 최고
[이브닝신문/OSEN=주재홍 위담한방병원 원장] 위장과 대장에 가스가 쌓이면 트림과 방귀 현상이 나타난다. 위장의 가스는 탄산음료 섭취와 과잉호흡과 관련 있고, 장내 가스는 우유·콩 같은 발효 음식과 과식으로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부패·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방귀와 트림은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병이 아니라고 여긴다. 그런데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거나 위와 장이 더 답답해지는 경우다. 아무리 트림을 해도 시원하게 뚫리지 않고 심하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끅끅거리며 괴로움을 호소한다. 동의보감에도 이런 트림을 일격, 반위라고 해서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트림병으로 분류했다. 방귀 역시 가스를 내보내도 시원치 않고, 악취가 몸에서까지 나기도 한다. 여기에는 심각한 위장 문제가 깔려 있어 서양의학이나 한의학 모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식도와 위를 연결해주는 괄약근의 문제와 장 과민반응을 원인으로 제시하지만 실제 치료에는 도움이 안 된다.

최근 이런 증상들의 근본 원인이 밝혀졌다. 괄약근의 문제가 아닌 위와 장 외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담적병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됐다. 위 외벽이 굳어지면 운동이 현저히 감소돼 음식을 먹어도 내려가지 않고 역류하게 된다. 장도 굳어지면 배변 능력 감소와 함께 가스가 빠지지 않게 된다.
위와 장 외벽이 굳어지는 현상은 과식 등으로 분해되지 않은 음식 노폐물 때문에 만들어진다. 노폐물이 위장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점막세포를 뚫고 외벽 쪽으로 침투, 위와 장 근육을 손상시키며 굳게 하는 것이다. 이는 소화제나 가스제거제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유일한 길은 위장 외벽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는 담적약을 투여하고 고주파와 초음파 원리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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