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다스릴 차 한잔의 여유
[이브닝신문/OSEN=김미경 기자] 도심 속 바쁜 현대인을 대상으로 여유로운 봄 마중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인 남산에 위치한 전문 레스토랑 ‘까페 리옌’에서는 오는 4월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림 문예원 안연춘 회장이 준비한 다도 행사가 열린다. 다도(茶道)는 차로 인해 얻어지는 자기 수양법으로 오감(五感)을 깨워 마음을 다스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예절이다.

‘제1회 남산에서 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봄 들차회는 화전을 직접 지져먹고 차를 나눌 수 있는 다도 행사로 이브닝신문사와 ‘차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건강’이 주관하고, ‘가림 문예원’과 서울특별시 중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협찬한다.
예부터 화전놀이와 들차회는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 놀이 중 하나로 조상들은 삼짇날이 되면 산과 들로 나가 화전을 지져먹고 흥겨운 놀이판을 벌였다. 또 한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결속을 다졌던 이 놀이문화를 바탕으로 차의 정신에 깃든 내면의 여유와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나눴다.
까페 리옌의 이번 행사는 시인 겸 다인인 가림 문예원 안연춘 회장의 강의로 진행되며 가림 문예원 차인 및 조계사 다도반과 함께 화전도 만들고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모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희망자는 선착순 40명에 한 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인 안연춘 회장은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가 점차 자취를 잃어가는 이 시대에 다인들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신선한 문화코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보내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페 리옌은 한남동 사거리에서 남산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에 위치한 이태리식 전문 레스토랑으로 간단한 브런치와 함께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어 남산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리옌이라는 이름은 연꽃에서 따왔다. 문의 02)792-1692.
kmk@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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