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벅지 상처' f(x) 루나 "강호동 때문에 대성통곡"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30 07: 21

그룹 에프엑스(f(x)) 루나가 별명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강호동 때문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루나는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 "데뷔 초반 에프엑스에게 차가운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 이미지를 벗고 싶었던 중 예능프로그램 SBS '스타킹' 섭외가 들어왔고 열심히 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주위 한 언니가 '강호동에게 상처 받아도 실망하지 말라'는 얘기를 나에게 하더라. 그 언니는 '호동 오빠는 예쁜 여자만 쳐다보기 때문에 너는 쳐다보지도 않을거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런 말을 들으니 우울해졌지만 그래도 '그냥 열심히 해보자!'란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나가서 열심히 했다는 루나는 "그랬더니 다음 주에 또 나오다더라. 그러더니 고정 게스트가 됐다. '스타킹'을 통해 루나란 이름과 에프엑스 이름을 많이 알리게 됐다. 호동 오빠가 참 좋은 오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루나는 "어느 날 멤버 전원이 나가게 됐다. 너무 좋았다. 가서 강호동 오빠한테 멤버들 다 소개시켜 드려야지란 마음으로 기뻤다. 하지만 그 때 '웨인 루나', '말벅지' 기사가 가장 많이 날 때였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강호동 오빠가 녹화를 마치고 '루나야 잠깐 나랑 얘기하자'라고 하더라. 나는 나를 혼내는 것이 아닌가 해서 울까봐 모자도 준비하고 나갔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돌아온 강호동의 말은 칭찬이었다. 강호동은 루나에게 "선영아, 넌 내가 맹세한다. 이대로 10년만 하면 넌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응원의 말을 해 준 것.
 
루나는 "되게 많이 좌절했고, 내 위치와 선입견에 대해 고민을 할 당시였다. 그 때 호동 오빠 한 마디에 앞에서는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씩씩하게 문을 닫고 나왔는데 대기실을 내려와서는 펑펑 울었다. 누가 볼까봐 차 뒷자석에 앉아 울고 갔다"라고 말해 보는 이를 뭉클케 했다. 
 
함께 출연한 샤이니 온유가 "강호동에게 섭섭했던 점은 없었냐"고 묻자 "나한테는 힘든 걸 시키고, 수정이 설리한테는 곱고 예쁜 것만 시킨 것 빼고는 오빠 짱이야!"라고 애교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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