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예쁜 외모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30 07: 24

'당구얼짱' 차유람이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는 차유람이 출연해 운동선수임에도 외모로 스포트라이트 받은 것에 대한 부담감과 속상함을 털어놨다.

이날 차유람은 "사실 실력보다는 외모로 알려지게 됐다"라며 "2006년 쟈넷리와 결승 경기를 치르는데 실력보다는 방송에 비쳐지는 순수하고 아기 같은 외모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사실 난 연예인이 아니고 운동선수라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데 이 때문에 마음에 상처 아닌 상처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차유람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경기할 때 많은 기자분들이 오셨다. 카메라 20대가 빵빵 터져 공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게 너무 거부감이 나고 싫었다. '나한테 왜 이러지"라며 괴로워할 때 감독님이 '그럴 거면 산 속에 가서 혼자 운동해라'고 하시더라. 그 때 대중이 없으면 난 의미가 없는거구나란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광저우 5대 얼짱', '한국의 장백지'란 기사가 나기도 했던 차유람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차유람은 "당시 '차유람 얼짱 관심 부담됐나' 등 외모에 부담을 가져 승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기사의 90%를 이뤘다"라며 "나는 그곳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왔다. 손에 꼽을 정도로 잘한 경기였는데도 결승전에서 공 하나 놓쳐 1점차로 졌다. 아쉽지만 후회는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귀국했는데 두 번 무너지게 됐다"라고 당시 속상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차유람은 "당시 너무 울어서 예쁜 쌍거풀이 만두눈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가 차유람에 "자연미인이죠? 정말 부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차유람은 "한 단계 올라서 올해 세계 선수권 우승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도 드러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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