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루' 호주가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0-4로 대패했던 아픈 기억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호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이후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을 달리던 독일은 약 8개월 만에 패배의 쓴맛을 느꼈다.
이날 경기서 독일은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26분 마리오 고메스가 안드레 쉬를레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후반 들어 호주는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독일을 침몰시켰다. 후반 16분 데이빗 카니가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18분에는 해리 키웰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크 월크셔가 가볍게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역전에 독일은 토니 크루스 등 신예 공격수와 미로슬라브 클로제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홈에서 패배를 당해야 했다.
또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서 열린 헝가리와 유로 2012 예선 E조 6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스웨덴과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또 네덜란드는 최근 A매치 8연승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3분 로빈 반 페르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쉽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2분 헝가리의 게르글리 루돌프에 만회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5분 졸탄 게라에 역전골을 내줬다.
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후반 16분 웨슬리 스네이더의 골로 동점을 만든 이후 후반 28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역전골을 기록하자, 헝가리는 후반 30분 게라가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3-3 상황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네덜란드였다. 후반 33분 디르크 카윗이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고, 이어 3분 뒤에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스페인은 리투아니아와 유로 2012 예선 I조 경기서 사비와 페르난도 요렌테,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I조에서 5승 무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잉글랜드는 가나와 친선 경기서 전반 43분 앤드루 캐롤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아사모아 기안에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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