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상현, 개막 앞두고 회생의 3안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30 08: 40

KIA 주포 김상현(31)이 살아나고 있다.
김상현은 지난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3안타를 터트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출전한 타자 가운데 가장 내용이 좋았고 타격 컨디션이 뛰어나 보였다.
주전으로 구성된 백팀 5번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3루수 옆을 총알처럼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6회 2사후에는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8회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연장 10회에서는 1사1루에서 빚맞은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쳐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개막을 앞둔 가운데 3안타를 날려 타격컨디션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스윙의 스피드와 힘이 느껴질 정도로 기운을 차린 모습이었다.
 
김상현은 경기가 끝날때까지 좌익수로 뛰었다. 그러나 땅볼 타구 1개만 굴러갔을 뿐 뜬공이 날아가지 않았다. 스스로 궁금해하던 좌익수 첫 야간경기였으나 어려운 타구 처리 솜씨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상현의 타격의 회복기세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시범경기 내내 타선부진을 거듭해온 KIA로서는 중심이 살아나야 개막 이후 4월 공세를 펼칠 수 있다. 해결사 김상현의 타격이 상승세를 탄다면 이범호와 최희섭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KIA는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LCK 타선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범호는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최희섭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직은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결국 주전팀은 중심타선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아 백업선수들로 구성된 청팀에게 0-1로 패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