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지현과 김수현이 2011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고 있는 스타 감독의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남지현은 김용화 감독의 신작 ‘미스터고’의 여주인공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스터고’는 영화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며 충무로 최고의 히트제조기로 인정받은 김용화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미스터고’의 주연 자리를 놓고 다수의 여배우들이 탐을 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김용화 감독은 남지현의 나이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기며 여주인공에 남지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미스터고’는 주주동물원의 문제아인 수컷 고릴라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팀에 들어가돼 슈퍼스타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휴먼 코미디물이다. 극중에서 수컷 고릴라 미스터고와 사육사 미미와의 애틋한 우정도 함께 그려진다. 극중 남지현은 여주인공인 미미 역할을 맡게 된다.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드라마 ‘선덕여왕’ 덕만공주 아역, ‘자이언트’ 황정연 아역,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한지완 아역으로 출연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당찬 연기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우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의 신작에도 송혜교와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돼 하반기 선을 보이게 된다.

드라마 ‘드림하이’로 ‘삼동앓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신예 김수현도 영화 ‘도둑들(가제)’에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도둑들’은 영화 ‘전우치’로 6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도둑들’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5인의 도둑들이 옛 보스인 마카오박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영화이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까지 총 7인의 배우들이 도둑들로 변신한다.
극중에서 김수현은 풋내기 신참 도둑 잠파노 역을 맡았다. 뽀빠이가 이끄는 한국팀 도둑 5인방의 막내다. 짧은 경력의 신참이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기죽지 않는 당돌한 성격으로 자신을 동생 취급하는 ‘애니콜’에게 지치지 않는 순정을 내보인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사실 잠파노 역에 다른 연기파 배우가 캐스팅돼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 ‘드림하이’로 김수현이 연기력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신드롬까지 일으켜 이후 최종 캐스팅에서 김수현이 낙점됐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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