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28, 아스날)이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서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아스날에는 주전 스트라이커의 부상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반 페르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서 열린 헝가리와 유로 2012 예선전에서 전반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해 후반전에 들어서지도 못했다. 결국 반 페르시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교체됐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했던 반 페르시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반 페르시는 전반 막판에 헝가리 수비수 빌모스 반차크와 경합 도중 무릎 근처를 걷어차여 쓰러졌다. 반 페르시는 통증을 참지 못하며 코치진에 뛸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트 반 마크바이크 네덜란드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서 "부상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계속 뛸 수 없었다"며 반 페르시의 상태를 전했다.

반 페르시의 부상 소식에 아스날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아스날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승점 5점이 뒤진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선두로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반 페르시의 부상은 아스날에게 너무 큰 타격이다. 반 페르시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 득점 순위에서 3위에 올라있다. 반 페르시가 아스날의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아스날로서는 반 페르시의 부상 기간이 얼마나 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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