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홈런 폭발… 그런데 감독이 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30 08: 12

'추추트레인'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렸음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시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와 5회 각각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시범경기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손맛을 본 추신수는 3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최근 타격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1회 톱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신시내티 선발 브론손 아로요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몸쪽에 들어온 볼을 힘껏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우완 투수인 아로요는 지난해 17승을 거둔 신시내티 에이스급 투수다. 평균자책점도 3.88을 유지할 정도로 수준급 투수지만 추신수만 만나면 작아진다. 추신수는 지난해 아로요를 상대로 6타수 5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5안타 중에서 홈런이 4개였다. 상대 타율이 무려 8할3푼3리나 됐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2루수 브랜든 필립스의 실책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 1사 후 볼카운트 2-2에서 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말 그대로 시범경기인 만큼 컨디션 점검이 우선인 만큼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6회초 수비 때 추신수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3할2푼2리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4월 2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상대 선발도 이미 정해졌다. '퍼펙트가이' 좌완 마크 벌리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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