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이기는 법을 아는 '타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30 09: 30

국내 최고의 센터 김주성은 플레이오프서 팀을 승리로 이끌줄 아는 선수다.
동부는 지난 29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김주성이 28점 12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LG에 76-68로 승리했다.
 

1,2,3 차전을 모두 승리를 거둔 동부는 정규리그 1위 KT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차전 6점, 2차전 8점으로 공격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주성은 3차전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 경기를 지배했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주성은 16개의 2점슛을 시도해서 13개를 성공시켜 81%라는 높은 슛 적중률을 보였다. 김주성은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LG의 오름세를 잠재웠다.
김주성은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LG의 에이스 문태영을 꽁꽁 묶었고 골밑서 도움 수비를 통해 '동부 산성'의 유력을 배가시켰다. 
 
김주성은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주성은 데뷔 후 정규리그서 평균 16점, 6.6 리바운드, 2.6 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서는 18점, 7 리바운드, 2.8 도움을 올리며 더욱 강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타짜가 한다는 말이 있다. 동부에는 타짜가 있었지만 우리 팀에는 없었다"며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은 김주성에 대해 언급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주성의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동부에는 고무적이다. 경기 후 김주성은 "1차전 때 몸이 안 좋았는데 2차전 이후 조금씩 좋아졌다"며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김주성은 골밑 플레이어들의 높이가 낮은 KT와 경기서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김주성은 "몸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쉬는 동안 몸 더 잘 만들겠다. KT는 조직적인 농구를 하는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4강 플레이오프서 선전을 다짐했다.
우승하는 법을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는 김주성의 4강 플레이오프 활약이 기대된다.
ball@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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