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vs SK텔레콤, 위너스 결승 진출 팀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30 09: 43

KT의 결승 파트너는 누가 될까.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의 3,4라운드로 펼쳐지는 ‘위너스리그’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내달 2일 오후 1시부터 화승 OZ와 SK텔레콤 T1의 대결로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하이트를 4-1로 꺾고 올라온 SK텔레콤은 위너스리그 2위인 화승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전’ 이후 약 1년 반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 되었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화승 에이스 이제동이 정명훈과 박재혁에게 3전 3패를 기록하며 SK텔레콤에 광안리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다.
이번 두 팀의 대결은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2010-2011시즌’ 결승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대결이라는 점에서 두 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내달 2일 펼쳐질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오는 4월 9일 KT와 위너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 SK텔레콤 우세
두 팀의 상대전적 상으로는 SK텔레콤의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10전의 상대전적 상으로 SK텔레콤 T1이 7승으로 3승의 화승 OZ를 압도하고 있는 데다, 이번 2010-2011시즌에서의 4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SK텔레콤이 승리했다. 게다가 가장 최근 두 팀의 대결인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SK텔레콤이 승리하며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전적과 기세상으로는 분명 SK텔레콤이 우위라 할 수 있다.
▲ 이제동, SK텔레콤 상대로 자존심 회복 노린다
화승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이제동이 유독 SK텔레콤과의 팀 대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2009시즌 결승전에서도 이제동의 패배가 팀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다 이번 시즌에도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는 4승 4패로 5할의 승률만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정명훈의 3킬을 저지하고 역3킬을 했으나 마지막 세트에 패하며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이제동이 이번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지가 주목된다. 이제동은 SK텔레콤의 에이스인 김택용에게 상대전적 상 5승 7패로 다소 뒤져 있으나, 정명훈에게는 9승 6패로 앞선다. 다만, SK텔레콤에서 유일하게 패배 없이 2승만을 거두고 있는 ‘이제동 킬러’ 이승석에게 또 한번의 패배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멀티킬의 주인공은?
화승의 위너스리그 상승 요인은 이제동 이외에도 구성훈, 박준오가 살아나 활약해 준 몫이 컸다. 때문에 이 두 선수가 이번 플레이오프 전에서도 얼마나 활약해 이제동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지 여부가 승부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역시 김택용과 정명훈의 합산 팀 기여도가 약 70%에 육박하는 만큼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이번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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