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낳은 대지진 참사로 36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피해주민들에게 각계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도 그 도움의 손길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국의 대표적인 멀티플렉스인 CJ CGV(대표 김주형)는 큰 재난으로 낙심하고 있는 일본 주민들을 위해 한 달간 ‘일본열도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 전달 프로젝트’(이하 ‘희망전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CGV무비꼴라쥬에서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고백’,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 ‘상실의 시대’ 등 일본 최신 화제작을 매주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CGV홈페이지에서는 ‘희망전달 프로젝트’ 특별 게시판을 마련하고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일본을 향한 위로와 힘찬 희망의 응원 메시지를 접수 받고 있다.
5월 2일까지 희망전달 프로젝트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해당 영화를 관람한 관객 중 관람편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 영화 원작 소설, 일본어 학습서, 영화 OST 등을 나눠준다.
CGV 다양성영화팀 강기명 팀장은 “이웃나라에서 벌어진 참상을 지켜보며 지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진심 어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해 이번 ‘희망전달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일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등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을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 본사 및 전 영화관에서 일본 대지진 재해 구호 지원 운동을 전개하며, 이를 위해 3월 말까지 본사 및 영화관 홀에 모금함을 설치하여 직원들 및 영화관 고객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일본 대지진 재해 구호 지원에 대해 스크린 광고와 영화관 홀 내 홍보도 적극적으로 행할 예정이다. 이번 구호 운동에는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모여 큰 희망이 됩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더 이상의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모금된 금액은 전부 일본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일본 대지진 재해 구호 지원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침체되어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 문화와 아름다운 이웃 사랑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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