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30일 독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정부도 아닌데, 일본 중학교 교과서와 관련해서 반박할 수 없지 않느냐. 나는 문화적으로 돕겠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반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어차피 얍삽한 행동을 해왔는데, 이번 일본 교과서 일은 놀랄 일도 아니다"면서 "정서상 좀 늦췄으면 하는 마음은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할 일은 열심히, 차분하게 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도 문제는 팩트이고, 지진 구호활동은 휴머니즘이니까 구호활동이 계속되는 것은 좋다고 본다"면서 "다만 우리 일은 열심히 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15일 동해 선상 페스티벌을 준비 중인 그는 그 초석으로 5월 동해에서 열리는 국제 요트대회 코리안컵 조직위에 들어가 전반적인 행사 기획 등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한국 동해 로 관광오라고 광고를 했는데, 그걸 갖고도 일본 정부가 항의했더라. 그렇게게 치밀하다. 나는 정부가 아니니까, 연예인으로서 자연스럽게 문화적으로, 스포츠로, 독도를 알리는 게 최선인 것 같다. 요트대회에서 요트가 독도를 돌아나오는데, 이 대회에 해외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면 얼마나 좋겠나. 그들을 유치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가열차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교과서 문제는 당연히 화가 난다. 하지만 화만 낸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 한다. 이러다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든다. 그래도 이 일은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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