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영광이다. 그렇지만 예선을 뛰지 못한다면 본선 출전도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다".
기성용(22, 셀틱)이 지난 25일 온두라스와 평가전 이후 휴식을 취하다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기성용은 소속팀 셀틱에 합류해 한 달 반 정도 남은 리그 일정을 충실히 소화할 예정이다. 셀틱은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데뷔이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기성용은 "리그가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중요하다. 모든 경기서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고 싶다. 최근 셀틱도 우승이 없어서 중요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후회없이 모든 경기서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도 있었고 하니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현재 만 22세로 내년에 열릴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아직까지 올림픽팀에서 제대로 뛰어 본 적도 없다"고 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영광이다"고 했다. 그렇지만 "내가 예선을 못 뛴다면 본선에 출전한다는 것은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 이후의 공백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훌륭한 선수들이 들어오는 만큼 세대교체도 잘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두 형들을 대신할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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