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코, 개막전 출격 준비 완료…"내 스윙 100% 발휘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30 16: 04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가 개막전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가코는 시범경기를 통해 타율 2할7푼7리(47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으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30일 오전 대구구장에서 만난 가코는 시범경기를 돌이켜 보며 "매 경기마다 새로운 부분을 배웠고 적응력을 키웠다. 특히 후반 들어 좋은 성적이 나와 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무엇보다 체력이나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시범경기 초반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가코는 "심리적인 부담은 없었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도 개막전에 맞춰 체계적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가코는 11개의 삼진을 당한 것을 두고 "삼진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앞서 했던 말과 비슷한 부분이지만 어차피 시범경기일 뿐이다. 처음 상대하는 투수도 많았고 스트라이크존, 구장 시설, 환경 등 모든게 익숙하지 않았다. 팀에서도 짧게 치는 것보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시원하게 휘두르라고 주문했다. 공을 끝까지 보고 적응하는데 주력했기에 삼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수첩에 상대 투수의 유형과 특징 그리고 자신이 느낀 부분에 대해 꼼꼼히 메모한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구단에서 제공하는 분석 자료도 참고하겠지만 스스로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김성래 타격 코치도 "가코는 훈련 태도와 사고 방식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코는 "코치에게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고 훈련 또는 경기 중에도 이상한 점이 있으면 조언해달라고 그랬다. 그런 조언을 바탕으로 부족하다면 특타 훈련을 자청했다. 나는 그저 내가 해야 할 부분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성래 타격 코치는 "가코에게 찬스가 오면 잠수함 투수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코 역시 "시범경기를 통해 잠수함 투수와 상대할때 생소한 면이 적지 않았다. 구속이 느리고 각도도 낯설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이 쉽지 않았다'며 "팀내 잠수함 투수들이 불펜 피칭할때마다 타석에 들어서서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어차피 똑같이 때문에 적응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타격할때 밸런스를 잃지 않게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가 가진 스윙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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