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것이다. 일단 코칭스태프 회의 후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오는 4월 2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 구성에 고심하고 있음을 밝히며 거포 유망주 윤석민의 개막 엔트리 등록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서 오후 6시 개막전 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한 모습을 비췄다. 그도 그럴 것이 개막 2연전 공수 밸런스와 투수진 운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일단 최근 골반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서 상당 기간 결장했던 내야수 이원석과 골지방종 수술 후 재활을 거듭한 끝에 시범경기 한 차례 등판했던 우완 김상현은 개막 엔트리 1군이 아닌 다음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이원석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김상현도 건강한 몸 상태라면 선발-계투를 두루 겸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원석이가 아직은 통증을 확실히 떨치지 못한 것 같다. 김상현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만큼 조금 더 이천에서 몸을 만들게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실력 있는 선수들인 만큼 100%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그와 함께 김 감독은 거포 유망주이자 1,3루를 소화할 수 있는 오른손 타자 윤석민을 개막 엔트리에 넣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원석의 부재로 당분간 1군서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시일이 지나면 투수와 교대할 수도 있으니 선수 본인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윤석민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윤석민은 지난 시범경기서 11경기 2할8푼6리 8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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