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은 안타깝지만 이겨서 기쁘다".
여유가 넘쳤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투신' 박성준(26, 스타테일)은 넉넉한 웃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8강행의 기쁨을 표현했다.
박성준은 3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16강 이윤열과 경기에서 운영과 특유의 공격력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윤열과 상대전적은 5승 2패로 더욱 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성준은 "이겨서 기쁘다. 또 이겨서 기쁘다"고 활짝 웃은 뒤 "팀 배틀에서 붙었지만 한국 선수와는 하고 싶지 않았다. 이윤열 선수와 대결이 결정돼 아쉽고 안타까웠다. 그러나 나는 이길 수 밖에 없었고, 이겼다"
이어 그는 "이윤열 선수와 상대전적을 더욱 벌리고 싶다. 스타크래프트1 리그 시절에는 내가 많이 뒤졌다. 그 점이 지난 8강 맞대결서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가능한 더 많이 이기고 싶고,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이윤열과 향후 맞대결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8강전서 정종현과 맞붙는것에 대해서는 "기대된다. 지난 경기에서는 내가 올인으로 이겼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플레이로 승리하고 싶다. 나이는 어리지만 배울점이 많은 선수다. 서로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성준은 "이번 대회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습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말 24시간도 시간이 없다. 대진표가 결정되면 바로 맵이 결정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선수들의 경기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주최측에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맵추첨은 분명 개선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