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겁쟁이가 되지 말라고 들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30 21: 44

전태풍이 왜 KBL 최고의 가드로 불리는지 입증된 경기였다.
전주 KCC가 30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7-81 대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KCC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전태풍. 전태풍은 33분58초를 뛰며 23점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KCC가 승기를 잡은 2쿼터에서 13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기를 꺾었다.

발목 부상에 신음하며 1차전에서 부진했던 전태풍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전태풍 본인도 놀라는 눈치가 역력했다.
전태풍은 달라진 마음가짐을 그 비결로 들었다. 허재 KCC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공을 잡으면 겁쟁이가 되지 말고 자신 있게 던져라'는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는 것.
이에 대해 전태풍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발목이 조금 아프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면서 "득점도 터지고, 다른 선수보다 조금 더 뛴다고 생각하니 잘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전태풍은 오는 4월 5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정규리그와는 다를 것이다. 우리에게는 하승진이 있다. 집중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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