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죄' 카스티요, 결국 필리스서 방출
OSEN 손건영 기자
발행 2011.03.31 03: 54

[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자업자득이다. 무릎 부상을 당한 체이스 어틀리를 대신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백전노장 루이스 카스티요(35)가 31일(한국시간) 방출당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까지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25인 로스터를 확정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를 해야 한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필리스는 카스티요 대신 전천후 내야수 윌슨 발데스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업으로는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25인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로써 카스티요는 뉴욕 메츠에서 방출을 당한 지 꼭 일주일 만에 다시 짐을 꾸리게 됐다.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후 카스티요는 2할7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외형적인 성적으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지만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또 다시 방출의 설움을 맛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스티요는 필리스 이적이 확정되고도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구단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시범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돼 있었지만 급히 다른 선수로 대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
 
하지만 카스티요는 올 시즌 600만달러를 메츠로부터 고스란히 받게 된다.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카스티요는 지난 시즌 2할3푼5리의 빈타에 시달렸고, 시즌 후반기에는 뒤꿈치 부상을 당해 벤치워머로 전락했다.
 
불성실한 태도로 필리스에서 방출을 당한 카스티요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활약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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