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통신]Macy's에서 만난 올봄 트렌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31 07: 43

[웨프뉴스/OSEN=강기향 기자] 34th가, Pen Station에 내리면 거대한 백화점을 만날 수 있다. 이 건물은 Macy's로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 한국의 신세계 백화점이 기네스북에 오르기 전까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81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다.
펜스테이션에서 바로 보이는 거대한 Macy's는 뉴욕 맨하탄의 심장인 타임 스퀘어 area 중에서도 중심에 위치한 만큼 그 유행이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또한 저렴한 캐주얼부터 명품까지 원스톱 쇼핑에 제격으로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Macy's 내부모습]
1층엔 코스메틱 섹션들이 준비되어 Macy's만의 한정 상품들을 팔고 있다. Macy's는 올봄 트랜드를 도시적인 ‘블루’와 ‘드레이핑’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의상들을 선택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국, 인도 등 타지 디자이너들을 유입해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
BRAHMIN의 핸드백은 가벼워 보이는 가죽 색상과 함께 봄 향기가 물씬 나는 비즈로 장식을 둘렀다. 가을 겨울에 쓰던 핸드백에 독특한 컬러 비즈를 둘러 줌으로써 봄 향기나는 가방으로 탈바꿈 하였다.
ONEY&BOURKE에서도 마찬가지로 밝은 계열의 컬러를 사용한 핸드백과 비즈가 올 봄 대표 디자인이다. 비즈는 핸드백용으로 만들어져 판매하는 것도 있지만 오래된 비즈 목걸이를 가방에 둘러주는 것도 좋으니 한번쯤 리폼 해 볼만 하다.
[왼쪽부터 벳시존슨, 지방시 골드, 지방시 실버]
올봄 액세서리 트렌드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많이 유행하던 뱅글 팔찌들은 보이지 않고 Charm 팔찌들이 눈에 띈다. 목걸이들은 레이어드를 하여 길게 늘어뜨리던 작년과 다르게 체인 하나에 장식을 더해 주는 심플한 스타일로 변화하였다.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옷들에서 블루 컬러가 많이 띈다. 올 봄에는 유채색의 밝음 보다는 한층 시크하고 도시적인 블루로 차분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흰색과 블루 컬러가 주로 여름을 상징하는데 올봄은 그 컬러 파트가 한 시즌 빨라진 느낌이다. 짧아진 봄과 매해 더워지는 뉴욕의 날씨를 반영한 이유인지 봄, 여름 동시에 활용 가능한 디자인과 짧고 얇게 제작된 옷들이 많다.
블루 톤의 롱 드레스 역시 눈에 띈다. 두 계절을 이용할 수 있을 법한 디자인은 실용적이며 트렌디함도 반영하였다. 롱드레스는 키가 작은 여성들도 웨지힐과 함께 매치하여 오히려 짧은 드레스보다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굵은 골드 목걸이와 팔찌로 균형감을 주어 데일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로 보는 Macy's의 이번 트렌드는 블루와 가벼운 원단, 그리고 드레이핑으로 도시적이면서도 가볍고 시크한 뉴요커 스타일이 듬뿍 묻어난다. 올해 흔한 유채색 보다 시크한 뉴욕 블루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gihyang@wef.co.kr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