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2AM의 조권은 7년을 버텼다. 미쓰에이의 민은 8년을 기다렸다.
이들이 연습생에서 연예인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조권과 민뿐만이 아니다. 요즘 상종가를 치는 스타 가수들은 평균 5년 이상의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이들이 스타 가수가 될 수 있었던 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 덕분이다.

이 쯤 되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스타가 되려면 반드시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 것일까?
답은 ‘아니다’ 쪽에 가깝다. 무조건 오래 연습한다고 해서 모두 스타가 될 수는 없는 법.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끼, 성실성 등 스타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들이 있다.
스타 제작자들이 밝힌 선발 기준 ‘스타 5계명’을 살펴보자.
MBC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의 대가로 등극한 방시혁은 최근 MBC ‘놀러와’에 출연, 자신과 가수 박진영의 가수 선발 기준을 밝혔다.
이들의 스타 선발 기준 그 첫 번째는 넘치는 끼다. 방시혁은 조권을 거론하며 “13살 때 처음 봤는데 그 때도 지금과 똑같았다”면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숨겨진 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방시혁은 “얼굴, 춤 등 여러 가지가 걸려 선택하지 않으려 했지만 비에겐 뭔가 섬뜩함이 있었다”면서 “다듬으면 크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뽑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살아있는 눈빛’이 중요하다는 것.
세 번째는 제작자를 감동시키는 힘이다. 방시혁은 “임정희의 노래를 듣고 감동받았다”면서 “박진영과 스타성을 떠나 이 만큼 나에게 감동을 준 사람의 앨범을 내주지 않으면 우리가 음악을 하는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선발했었다”고 밝혔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근성과 성실성이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가수 이은미는 음악적 재능이 부족해 보였던 권리세를 생방송에 진출할 최종 10인 중 한명으로 선택했다. 이은미는 “근성으로 뽑힌 것”이라며 “그동안 눈물겹게 노력해준 것이 합격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가수 김윤아가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도 매번 무대공포증으로 실수를 연발했던 백새은을 선택한 이유도 역시 근성과 성실성 때문이었다.
스타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제작자가 밝힌 ‘스타 5계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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