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매부리코’ 성형, 어떻게 해야 할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31 09: 07

최근 아름다움의 기준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뷰티트렌드가 변해도 아름다움의 기준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곧고 오뚝한 코이다.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한 ‘코’는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코가 유독 예쁘다면 첫인상에 대한 평가도 높은 경우가 많다. 오뚝한 코는 얼굴을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작고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들어 준다.
이에 따라 최근 코 성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매부리코, 휜 코, 들창코 등의 특수한 형태의 코 모양으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외관상으로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BK동양성형외과 정우진 원장은 “코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호흡을 담당하는 부위이다. 그러므로 단지 외관상의 아름다움만을 생각하기 보다는 호흡기관으로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매부리코는 눈에 보이는 외적 문제뿐만 아니라, 비염과 축농증처럼 건강상의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한 코 형태의 대표적인 사례인 매부리코는 콧대의 중간 부위, 즉 코뼈와 비연골이 만나는 부분이 지나치게 불룩 튀어나온 상태를 이야기 한다. 매부리코의 경우 코뼈와 비연골이 앞쪽으로만 튀어 나온 것이 아니고 양쪽 옆으로도 넓게 퍼져 있어 그 모양이 매의 부리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매부리코라고 불린다.
매부리코를 가진 얼굴은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으로 비춰질 수 있고 심한 경우는 고집이 세어 보이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매부리코는 흔하지만 수술 과정은 어려운 편에 속한다.
매부리코 증상이 경미한 상태는 튀어나온 부분을 제거하지 않고 보형물을 알맞게 조각해 삽입함으로써 튀어나온 부분을 간단히 교정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매부리코는 콧대와 코끝, 코폭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하게 튀어나온 뼈와 연골을 깎는 것만으로는 자연스럽고 오뚝한 코를 얻기 어렵다. 이런 경우, 보형물이나 자가연골을 이용해 전체적인 얼굴형에 맞게 콧대부터 코끝까지 자연스럽게 교정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매부리코 성형은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깎아 주고 코의 폭을 좁혀주거나 휘어진 부분을 교정 해 준 후 코의 끝부분을 세워주고 올려주는 등 환자에 맞게 수술방법 또한 다양하다.
정우진 원장은 “매부리코 성형수술은 여러 가지 방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며 뼈를 절골하고 이동시켜야 하는 시술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한 수술이다. 그러므로 매부리코 교정을 결심했다면 무엇보다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숙련된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의 중심인 코 성형에서는 무조건 아름다운 연예인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내 얼굴이 지닌 개성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부리코 교정수술 후 1~2주 안에 급성 부기가 빠지게 되며, 회복 기간 동안은 가급적 베개를 높게 해 사용하는 것이 부종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메이크업은 2주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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