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최강 코미디 '위험한 상견례'VS.'미트 페어런츠3', 31일(오늘) 격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31 09: 13

충무로와 할리우드의 최강 코미디가 31일(오늘) 격돌한다. 송새벽 이시영이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와 벤 스틸러와 로버트 드니로의 ‘미트 페어런츠3’가 31일 동시에 개봉해 그 흥행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 집계에 따르면, '위험한 상견례’는 36.21%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미트 페어런츠3’는 3.9%로 7위에 머물렀다.
 

‘위험한 상견례’는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과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이 결혼 하기 위해 상견례를 치루며 벌이는 고군부투기를 다룬 영화. 2010년 ‘방자전’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에서 캐릭터 강한 연기를 펼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송새벽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송새벽은 극중에서 한 여자만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순수 현준 캐릭터를 ‘송새벽화’ 시키며 방해꾼들에 맞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사랑하는 여인에게 한없이 순정적인 모습 등 송새벽은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캐릭터를 입체화시켰다.
여기에 충무로의 새로운 로맨틱코미디 여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시영의 맛깔난 연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순한 비주얼에 귀여운 애교뿐만 아니라 코믹 본능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망가짐을 불사한다. 두근두근 멜로 라인뿐만 아니라 동성 친구들과 있을 때, 내숭 없이 ‘욱’하는 성미를 보일 때나 취중 연기, 송새벽이 변태인 줄 알고 두들겨 팰 때는 180도 이미지를 반전시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할리우드 대표 코믹 시리즈 ‘미트 페어런츠3’는 사위 그레그(벤 스틸러)가 섹시한 제약외판원 앤디(제시카 알바)의 육탄공격을 물리치고 장인 잭(로버트 드니로)의 인정을 받아 가문의 주인인 ‘갓퍼커’가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공인된 코미디 스타 벤 스틸러는 이번 영화에서 그레그라는 찌질한 캐릭터에 벤 특유의 어리숙함과 재치 있는 표정연기를 더해 영화 보는 내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갓퍼커’의 자리를 제안 받고 로버트 드니로에게 볼 키스를 퍼부으며 ‘대부’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등 마치 실제로 가문의 주인이라고 된 듯 허세를 떠는 모습도 볼만하다. 이전의 시리즈에서는 괴팍한 잭에게 당하기만 했다면 ‘미트 페어런츠3’에서는 미행하는 잭을 알아채고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하고 ‘오래지탱’이라는 신약발표회자리에서 잭의 뒷담화를 하기도 한다.
‘미트 페어런츠3’는 벤 스틸러, 로버트 드니로, 제시카 알바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이야기로 포복절도한 웃음을 이끌어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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