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나가수 앓이'... 누가 출연욕심 부리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3.31 09: 21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대한 '앓이'를 하고 있는 것은 출연자와 시청자들 뿐만이 아니다. 가요계에서 '노래 좀 한다'는 평을 듣는 가수들에게도 '나가수 앓이'가 한창이다.
'나는 가수다'는 현재 가수들에게 출연 만으로도 영광인 단계에 올라섰을 뿐 아니라 이와 동시에 출연 가수들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주는 프로그램이 됐다.
 

양퍄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면 그 자체로도 큰 영광이지만, 그 대 선배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생각을 하면 상상만해도 심장이 쿵쾅거린다. 그 큰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에도 불구, '나는 가수다'가 현재 비아이돌 가수들, 특히 발라드 장르 위주 가수들에게는 매혹적인 기회가 될 것이 분명히 보인다.
 
더욱이 노래를 잘 부른다, 보컬이 매력있다 등 목소리와 가창력에 대해 호평을 들었지만 최근 특별히 주목받지 못했던 가수들 대부분이 '나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부담감에 섭외가 와도 나가길 꺼린다는 가수들도 있지만, 노래 좀 잘 한다는 왕년의 인기 가수들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 바람이 간절하다. 자신의 가창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시장의 약세 속에 자리를 잘 찾지 못했던 현직 가수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출연 경쟁도 더더욱 치열해질 듯 "이라고 전했다.
요즘 어떤 가수도 인터뷰에서 '나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지 않는데, 이는 아이돌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 그룹에서 보컬 담당인 멤버들은 '아이돌은 노래를 못 한다'는 일부의 편견에 큰 아쉬움을 갖고 있으며 모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아이돌그룹의 보컬 멤버는 "아이돌도 출연할 수 있는 포맷이 된다면 꼭 나가보고 싶다. 정말 큰 부담감이 되겠지만, 나가서 노래를 진지하게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 '나는 가수다'는 노래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해주는 프로그램 같다"라고 출연 희망을 내보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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