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덜 짜게 먹어도 다이어트에 효과만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31 09: 36

[건강칼럼] 겨울 동안 실내에서 무신경하게 간식을 먹던 식습관과 추위를 핑계로 게을리 한 운동 덕분에 두꺼운 외투 속에 감춰 두었던 군살들이 조금씩 드러나는 봄이 왔다. 때문에 다이어트에 돌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빨리 몸무게를 돌려놔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막연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철저한 계획 없이 막연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경우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쉽다.
▲소금이 나를 살찌게 한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 중에는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 체질, 유전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중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도로아미타불 되기 쉽다.  그만큼 먹는 것이 다이어트관리를 할 때에는 중요하다. 식단관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한국인의 잘못된 식습관 중 하나가 바로 짜고 맵게 먹는 것인데 국이나 찌개, 김치, 젓갈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트륨 하루 적정 권장량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염분이 체내에 많이 있을 경우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수분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이로 인해 부종이 생기기도 하며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살이 찌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식욕을 촉진하는 짠맛
우리 몸은 체내의 나트륨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소변을 통해 수분을 배출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으면 물풍선 처럼 세포 속에 수분을 가두어 나트륨양을 조절한다. 물론 음식을 섭취할 때 소금을 접하지 않을 수는 없으며 적당량의 소금은 신진대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적정 이상의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게 되면 몸에 수분이 많아져서 몸이 붓고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짠 음식은 침샘을 자극해 소화효소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식욕도 왕성해지고, 많은 양의 탄수화물과 열량을 섭취하게 되며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소금은 근육으로 가는 수분을 빼앗아 근육발달을 저하시키고 기초대사량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예전과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해도 더 살이 찌는 현상을 초래한다. 따라서 하루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을 줄이면 몸 속의 불필요한 수분이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기 저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식욕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다이어트 식습관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저염식 식단이 필요하다. 조리를 할 때 완전히 소금을 쓰지 않을 수 없지만 꼭 필요할 때만 약간씩 쓰고, 신맛과 단맛을 적절히 첨가하면 적은 양의 소금으로도 음식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또한 소금보다 염분이 적은 간장, 고추장을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일상생활에서 염분을 줄일 수 있는 저염식 조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생선요리를 할 때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는 구이보다는 생물에 양념을 해서 찌는 조리법을 이용하거나 구이를 해서 먹을 때는 소금간을 하지 않고 구워 무를 갈은 양념장을 활용하여 살짝 찍어먹는 것이 좋다. 나트륨 대신 칼륨과 미네랄을 보충한 저염소금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각종야채로 샐러드나 무침을 할 때는 레몬즙이나 식초로 소스를 만들거나 마늘, 생강, 겨자 등을 더해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국이나 찌개류는 오래 끓이지 않고, 야채, 두부 등 건더기를 많이 넣고 먹을 때마다 필요한 양을 덜어 먹고 가공식품은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소금기를 빼서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칼륨이 풍부해 염분배출을 돕는 고구마, 감자, 오이, 부추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습관을 바꾸고, 몸 속에 과잉된 염분이 배출 될 수 있도록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먼저 식단먼저 바꿔보도록 하자. /청주다이어트한의원 원장 김지연(예그린한의원 청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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