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질환이라 노인 환자 많아
세월이 흘러가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듯이 우리의 신체 역시 자연스럽게 노화가 진행된다. 우리의 몸도 결코 비켜갈 수 없는 세월의 흐름! 특히 우리 몸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척추는 다른 부위에 비하여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다. 이렇게 척추에 노화현상이 찾아오는 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한다.
▲척추의 노화로 찾아오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과 추간공이 척추 뼈의 노화로 인하여 황색인대가 퇴화되어 두꺼워지고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처음엔 허리디스크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척추질환이 허리디스크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발병원인부터 병의 진행과정까지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뼈 자체에 노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어 생기는 것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의 노화로 인해 증상이 시작된다.
▲환자 상태 충분히 고려하여 치료방법 선택해야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가 돌출되는 허리디스크와는 다르게 척추의 노화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때문에 치료를 지체할수록 허리 통증은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에는 하지마비 또는 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은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척추관 협착증의 조기 치료에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에 노화가 찾아와 발병하게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대부분이 고령층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에 앞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약물치료나 주사요법 혹은 물리치료 등을 시행해 본다. 그러나 6개월 정도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통증이 계속 되는 경우, 또는 증상이 초기임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환자의 나이와 전체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기 때문에 증상을 피할 수는 없지만 평소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통해서 발생시기를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0대 이후라면 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척추 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