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코미디 ‘적과의 동침’에서 인민군과 마을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이 펼쳐지는 전쟁도 소문으로만 듣는 시골마을 석정리. 순박하고 따뜻한 석정리 사람들 중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수원댁’ 역의 양정아다. 스크린 데뷔작인 ‘적과의 동침’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그녀는 석정리의 눈물 많고 정 많은 과부 ‘수원댁’ 역을 맡아 세련된 골드미스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순박한 시골아낙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19년 차 중견 배우 양정아. 미스코리아 출신의 세련된 외모와 도시적인 이미지로 대한민국 대표 골드미스로 손꼽히고 있는 그녀는 예능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를 통해 쟁쟁한 스타들을 이끄는 맏언니로 활약하며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싱글 여성의 모습을 선보여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녀가 1950년대 순박한 시골 아낙, 게다가 과부로 파격변신을 감행하고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바로 웰메이드 휴먼코미디 ‘적과의 동침’의 눈물 많고 정 많은 과부 ‘수원댁’으로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것.

‘수원댁’은 뛰어난 요리솜씨와 바느질 솜씨는 물론, 마을사람들이 몸이 아플 때 마다 찾아갈 정도로 남다른 의술까지 갖춘 석정리의 재주꾼과도 같은 인물이다. 마을을 찾아온 인민군들의 밥을 챙겨주다 “빨갱이들 밥 짓는 일이 생각보다 괜찮지 뭐유”라며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골드미스 양정아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은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인민군 소년을 아들처럼 챙겨주는 ‘수원댁’의 눈물 많고 정 많은 캐릭터는 ‘적과의 동침’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더욱 배가시켜준다. 특히 석정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정네를 향한 그녀의 짝사랑은 영화 속에 유쾌한 로맨스 라인을 추가하여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스크린 데뷔작인 ‘적과의 동침’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그녀, 이번 작품은 배우 양정아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확인시켜주며 새로운 연기인생의 막을 여는 발판이 될 것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총 들고 들어온 적도 밭 갈며 눌러 앉게 만드는 석정리 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다룬 ‘적과의 동침’은 웃음과 감동, 그리고 전쟁 속의 스케일까지 담아낸 웰메이드 휴먼코미디로 오는 4월 28일(목) 개봉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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