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줌마'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선발에 도전한다.
지난 1월 볼프스부르크에 이적한 구자철은 2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자철을 둘러싼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오는 4월 4일 오전 0시반 홈서 열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첫 선발 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볼프스부르크의 팀 훈련은 이런 상황을 알리는 바로미터로 충분했다. 마가트 감독이 팀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구자철을 측면 미드필더로 포진시킨 것. 아직 테스트에 불과하지만 변화를 알리는 징조다.
마가트 감독은 강등권으로 추락한 볼프스부르크의 부활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로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7경기에 모든 희망을 걸어야 하는 만큼 적극적이다.
구자철에게도 이런 변화는 반갑다. 전임 감독은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애초 구자철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 등 공격적인 면모를 인정받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선수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만약 구자철이 측면 공격수로 뛰는 것이라면 문제지만, 다이아몬드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반길 일이다"면서 "구자철은 영리한 선수인 만큼 빨리 적응할 것이다. 구자철이 잘해야 대표팀도 강해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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