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토토]
투고타저…시즌 초반 투수는 어깨 싱싱, 타자는 빠른 공 적응기
시범경기 성적 맹신하면 곤란

2011년 프로야구 전망은 일대혼란 그 자체다. 특히 중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해져 상위권 다툼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나 감독을 비롯해 토토팬들에게도 올 시즌 초반은 더욱 혼란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철저한 팀 전력분석을 바탕으로 매 시즌 초반을 지배하는 몇몇 현상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다면 적중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투고타저…시즌 초반 투수는 어깨 싱싱, 타자는 빠른 공 적응기
시즌 초반은 대개 투고타저의 양상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겨우내 충분히 보호된 투수들의 어깨는 시즌 초반에 가장 싱싱하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익힌 새로운 구종 등도 초반 한 때에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 타자들은 빠른 공이 눈에 들어오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4월은 타자들에겐 적응기에 가깝다.
시즌 초반 투고타저 양상은 지난 몇 년의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2008년 전체 타율은 2할6푼7리였다. 그러나 3월은 2할5푼1리를 기록했다. 월별 성적만 놓고 보면 방망이가 가장 힘을 못 쓴 시기였다. 4월도 2할6푼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타고투저가 기승을 부린 2009년도 마찬가지였다.
2009년의 전체 방어율은 2008년(4.12)에 비해 크게 치솟은 4.80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에는 4.58로 역시 평균보다 한참 낮았다. 4월 한 달 동안 기록된 2할7푼의 타율도 월별 최하였다. 타고투저를 완화하기 위해 몇몇 제도를 개선한 지난 해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해의 전체 방어율은 4.58까지 떨어졌고, 4월 한 달 동안은 4.47에 그쳤다.
이러한 초반의 투고타저 양상은 모든 팀들이 마운드 정비에 총력을 다한 올 시즌에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런 조짐은 뚜렷했다. 단내나는 훈련을 마친 투수들의 컨디션이 예전보다 일찍 올라온 징후가 여기저기서 보였다.
SK의 김성근 감독조차 "팀을 불문하고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올해는 투고타저의 양상이 짙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정도다. 여기에 투수들이 유리한 4월이라면 점수대는 다소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시범경기 성적 맹신하면 곤란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에 앞서 베팅의 감을 잡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맹신은 곤란하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정규시즌에만 돌입하면 맥을 못 추는 경우도 많고, 정말 전력이 좋은 팀들은 오히려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저조한 경우도 있다. 정규 시즌에 모든 사이클을 맞추기 때문이다.
지난 해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해 시범경기의 왕좌는 롯데였다. 롯데는 10승 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였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이 되자 말이 달라졌다. 롯데는 3월과 4월까지 총 28경기에서 11승 17패에 그쳤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5할을 기록하지 못했던 두산과 SK는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다. 시범경기에서 5승 6패를 기록했던 SK는 3~4월에 21승 5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독주채비를 갖췄다. 6승 7패를 기록했던 두산도 17승 1무 7패로 신바람을 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오는 2일 개막하는 2011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변수를 염두에 둔 베팅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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